뇌졸중 (ft.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 골든타임 필수 체킹)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인데,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의 질환이며 12월~1월 사망자가 급증한다. 이는 차가운 공기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은 상승시켜 뇌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09~2018년 월별 뇌혈관 질환 사망자 수를 보면 12월 사망자가 2만 2530명을 기록한 뒤 1월에 2만 363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가 뇌혈관 질환은 42명으로 암이 158명, 심장질환이 60명, 폐렴이 45명의 뒤를 잇는다. 전문가들이 말하길 심한 두통이 나거나 자꾸 어지럽다면 뇌졸중의 증상이니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전체 뇌졸중 환자 중 뇌경색이 80%를 차지하는데, 이는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는 것이다. 한편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된다. 중풍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뇌졸중 또는 뇌혈관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더 정확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중풍은 통상적으로 파킨슨씨 병, 안면 마비, 손떨림 등까지 포함해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보통 뇌졸증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열 살이 증가할 때마다 발생률은 약 2배씩 증가한다. 이처럼 통계적으로는 고령에서 더 주의하는 것이 맞지만, 젊다고 안심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50대 환자는 6만여 명, 40대 환자도 2만여 명에 달하기도 했다.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나이에 상관없이 비교적 젊은 사람이어도 고혈압이 심하면 콜레스테롤 지방질과 찌거기가 혈관에 쌓여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발병 직후 3시간 안에는 치료가 가능하다.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골든 타임이 지나서 병원을 찾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일반적 증상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 마비 같은 문제를 겪는다. 살아남은 3명 중 1명은 영원히 이와 같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하는 무서운 병이다. 이 병이 걸리지 않았더라면 15년 정도 더 살 수 있는 수명인데, 기대수명이 4~5년 정도 짧아지게 된다. 남효석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신경과 교수는 증상을 느꼈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딱 한 가지이다.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고, 시간이 지연될수록 상태는 악화돼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아스피린이나 청심환을 먹는다든지 손을 따는 분들은 잘못된 통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런 행위들은 시간을 지체되게 만들어 뇌세포 손상을 심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한 행동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병원 방문이 지체되는 이유는 평소 뇌졸중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점이 크다.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단순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어지럽고 저린 느낌을 피로와 영양섭취 부족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밖에도 세상 반쪽이 잘 안 보인다, 한쪽 팔과 다리가 저려온다, 갑자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등도 뇌졸중의 증상이다.
재발 후 대처
한 번 이 질환이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재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뇌혈관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 재발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뇌혈관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손상된 혈관에 핏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처방약을 잘 복용하여야 한다. 이런 약 복용과 함께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겸한 건강한 생활습관도 꼭 잊지 말고 챙기도록 한다. 특히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모두들 잘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바이다. [출처 서울신문]